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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내린다, 봄비

Yildiz 2011. 4. 17. 01:18



무한 홀릭 모드로
점심을 먹고 나면

창밖을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날숨과 더불어 한숨을
내뱉는다.

내린다, 봄비.

흐린 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만큼은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지켜보고 싶다.

버겁게 느껴지는 일들과
상념들을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실어
대지로 흘러 보내고 싶으니까.


지겹다고 느껴지는 바깥 풍경을
언젠가는 그리워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먹먹해진다.

방사능 비라서
심난하고 또 먹먹하다.

(4/7 방사능비 내린 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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