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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배낭여행기 (2)
힘내자, 청춘!
스트랜드 갤러리에서 나온 후 우체국을 찾아와 영국 돈 얼마를 스웨덴 돈으로 환전했다. 이제 며칠만 있음 스톡홀룸 행이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호스텔로 가기가 뭐해서 그랬는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다시 찾아온 Embankment station으로 가는 골목길. 못 보던 거리의 악사가 자리를 잡고 연주를 하고 있다. 처음엔 '펍' 에서 홍보하려고 가수를 밖에다 내놨나 싶었는데 계속 지켜보니 지하에 있는 가게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원래 알던 사람들인건지 아니면 급조해서 만든 그룹인건지 몰라도, 서로가 달라보여 어색해보이긴 했는데, 각각이 가진 음악을 밖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길거리를 가득 메우는 색소폰 소리. 중년의 연주자가 베사메무쵸를 '연습' 삼아 연주한 색소폰 소리에..
본머스에서 런던으로 돌아온 날. 호스텔에서 잠시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런던 첫 날, '호스텔 찾아 삼만리'를 한 덕분에 지도 없이 버깅엄 궁전 근처로 올 수 있었다. 근데 난 영국의 화려한 건물에는 영 흥미가 없는데다가 힘맹아리도 없어서 그늘에 앉아 널부러지게 쉬던 중에 두 여자아이가 즐겁게 잡기 놀이를 하는것을 제자리 앉은 채로 찍었다. 그래서 인물보단 나무가 주인공 같은 사진들. 이내 꼬맹이들은 부모 따라 가버리고, 난 하릴없이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 근위병이 쓰는 긴 털모자를 쓴 꼬마아이가 씩씩하게 뷰파인더 오른쪽에서부터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서 셔터를 누르지 못했다! 아, 아까워라!! 힘없다고 축 쳐져있던 몸이 어느새 기력을 얻어 아이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