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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지난 토요일, 까페 다녀오는 길에 앞차 조명이 클래식한 느낌이 들어서 찰칵.) 지난해 11월 초의 워홀 이야기 다음으로 쓰는, 3월의 이야기.그것도 3월 말!!의 워홀 이야기. 이럴수가 이럴수가.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피곤하다는 핑계쓸 이야기가 없다, 사진이 없다,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밀렸다 등등 핑계의 산을 오르다 드디어 하산을 결심했다. 핑계의 무덤에 묻힐 게 아니라, 계속 내려가야 하는데. 언제 또 멈출지 모르겠지만. 다시. 시작.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내가 다시 도전하는 것. 시. 작. (엉엉ㅇ엉엉어어엉 ㅠㅠ) (2016년 3월 25일 금요일)#Not Happy Easter day but normal holiday 이스터데이. 부활절. 종교에 관심이 없는 나로선 고마운 휴일이다. 거기다 금토일에..
내 얼굴... 바닷바람에 사정 없이 가려져도 좋으니 가고 싶어라, 바다. -2012년 8월, 우도 어느 해변
아이는 모래사장 그늘에서 쉬고 있는 아빠에게 다가가 무슨 말을 종알거리다가 홀연히 바다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한 오라기의 실, 거추장스러움은 이미 버린 채. 온 몸으로 맞이하는 바닷바람이 아이의 살결에 닿을 땐 무슨 말을 속삭일까. 아이를 향해 손짓하는 바다의 음성은 내겐 들리지 않는다. 저만치 멀어져 가는 아이와 함께 내가 훔쳐본 세상도 멀어진다. 마치 투명한 비닐이 아이를 중심으로 세상과 나를 구분짓는 경계선이자 보호막을 치고 있는 것 같다. 뒤따라갈까? 하지만 이내 호기심을 누르고 만다. 아이의 이 완벽한 세상을 깨서는 안된다. 온전한 몸으로 세상 그대로를 느끼던 순간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 다시 기억해내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2008년 6월, Finisterre, S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