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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런던 (8)
힘내자, 청춘!
#.1 런던의 점심시간. 직장인 남자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란히 걷는 모습이 끌려서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2대 2로 갈라서 버리는. 아쉽게도 뒷모습만. =ㅅ =; 아, 왜 중년이고 메리드 맨 (유부남) 일지도 모르는데 끌렸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내가 흑백 필름을 카메라에 장전시켰으니까. 흰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흑백의 대조. 그리고 이게 단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인 것은 어서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우연으로 다가온다. 푸힛. ; ) #.2 한낮에 유리를 관통하여 아스팔트에 오묘한 빛을 그리는 런던의 길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바닥에 생긴 빛의 물결. #.3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혼자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 아이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날 보며 웃는 아이가 반가..
스트랜드 갤러리에서 나온 후 우체국을 찾아와 영국 돈 얼마를 스웨덴 돈으로 환전했다. 이제 며칠만 있음 스톡홀룸 행이다. 내셔널 갤러리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호스텔로 가기가 뭐해서 그랬는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다시 찾아온 Embankment station으로 가는 골목길. 못 보던 거리의 악사가 자리를 잡고 연주를 하고 있다. 처음엔 '펍' 에서 홍보하려고 가수를 밖에다 내놨나 싶었는데 계속 지켜보니 지하에 있는 가게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처럼 보였다. 원래 알던 사람들인건지 아니면 급조해서 만든 그룹인건지 몰라도, 서로가 달라보여 어색해보이긴 했는데, 각각이 가진 음악을 밖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길거리를 가득 메우는 색소폰 소리. 중년의 연주자가 베사메무쵸를 '연습' 삼아 연주한 색소폰 소리에..
차링크로스역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한 골목으로 들어왔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음식점들도 있고 해서 뭐가 있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사진전 포스터를 발견! Why Cameras? Not Bread? 문구와 사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사진도 괜찮은 것 같고, 무슨 내용인지도 궁금해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포스터를 사진에 담았다. 다음날 다시 찾아온 차링크로스역 부근 포스터에 나온 주소를 보고 갤러리를 찾아왔는데, 포스터 붙여진 곳과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Cumca Project. 꿈카 프로젝트. 벽에 붙여진 설명을 읽고 있는데 전시장에 울려퍼지는 한국 대중가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한국분이 계신다. 오홋, 이런 인연이! "꿈카" 는 '꿈꾸는 카메라' 라는 뜻이다..
#1. London Eye 본머스에 다녀온 후, 빅토리아 역과 가까운 Astor Victoria 호스텔로 왔다. 런던에 도착한 첫 날에 겨우 찾아 왔지만 만원이라 다른 숙소를 찾아야 했었던... 이번엔 퇴짜 맞지 않기 위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 -ㅅ -; 외관상 숙소는 작아보이지만, 은근 층수가 있어서 내 방은 5층에 있다. 방 가운데에는 세면대와 함께 창 너머로는 런던아이가 보인다. 작게나마 보이는 것이 여기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1시간 정도 걸어가야 했다. 런던아이. 누군가의 사진으로만 보던 런던아이를 실제로 볼 수 있게 되다니. 그런데 멀리서 보던게 습관이 되서 그런가. 사진으로, 엽서의 그림으로 보아온 것처럼 그저 지나치면서 슬쩍 보는 것으로 만족이 되..
런던에 처음 도착한 날 비싼 메뉴를 사먹은 이후로레스토랑에 들어가 근사한 음식을 맛 볼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정말 '눈꼽' 만큼도 없었다고 장담하기엔내가 너무 쿨하거나, 영국 식당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거나. 라는 건 없고. 비싼 가격에 손이 후덜덜. 그리고 어디서 먹어야할지도 잘 몰랐던 것도 사실이지만굳이 비싼 음식점에 가지 않아도 좋은 장소들이 많았다. 런던에서 보낸 날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여러번 가보고자 했던 곳이 바로 공원들. 길 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것을 봉지에 담아 경치 좋은 곳에 앉아 먹고,하늘 한번 쳐다보고,또 먹고. 하는게 좋았다. 3번 간 곳도 있고, 2번, 1번에 그친 곳도 있지만내가 다시 런던에 오게 된다면 또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곳들. #1. Victoria..
난 여행을 가서 무작정 많이 보고, 많은 곳을 다니기보다는 여행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작은 골목길일지라도 그곳만큼은 내가 다음에 찾아와도 익숙한 곳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가이드북에 소개된 장소를 찾아가기보다는 직접 거리를 탐험을 하며 그때마다 보물찾기를 하듯 샅샅이 둘러보며 다닌다. 쉬엄쉬엄, 느긋하게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식료품점이 있으면 뭐 살거 있나 꼼꼼히 살펴본다. 마음에 드는 성당이 하나 생기면, 다음번에 또 이곳을 찾고자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멋모르고 런던에 도착한 첫 날, 빅토리아역 부근을 헤매고 다닌 탓인지 이곳이 미운 한편으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곳으로 여겨져서일까. 런던에서 이튿날. 의도치 않게 일찍 일어난 아침, 무..
휴가철이라 그런지 버깅엄 궁전 앞이나 빅토리아 여왕 동상에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 가히 영국의 위상을 연상하게 하는데.... 그런데... 오랜 역사, 위엄... 위상.. 이런걸 다 차치하고. 관광객들 뒤꽁무니 쫓아다니며 찍는 사진이 난 왜 이리 재밌는 걸까.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는 영국이 그리 매력적인 곳은 아닐거라 생각했었는데 얼릉 생각을 고쳐 먹었다. 런던의 거리는 즐겁다! = ) -2011, 여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여왕 동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