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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San Juan de Ortega (1)
힘내자, 청춘!
[까미노 이야기 12] 순례 11일째, 길 위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황금색 들판이 너울너울 2008년 6월 3일 화요일 어제 빨아논 양말이 당연히 안 말랐을 거라 생각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지난 밤에 호스피탈로가 순례자들의 빨래들을 한 데 모아 난로 가까이에 놓고 뽀송뽀송하게 말려놓은 것을발견했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정말 감사하다고 호스피탈로에게 인사를 한 후에, 적은 돈이라도 기부해야겠다 싶어서 기부함에 동전 몇개 넣고 왔다. 아차차, 그러고보니 그라뇽에서 기부한다는게 깜빡하고 그냥 왔다. 음... 뭐 그곳에 묵는 사람들은 많이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저기 산 중턱에, 어제 방문했던 예배당이 보인다. 흰 비닐 봉지에 양식을 넣고 가는 마놀로 부부를 만났다. 그리고 그라뇽에서 만났던 마가렛을 만나 인사했다. 마가렛 뒤로는 메르시 보꾸 아주머니도 오..
까미노, 그 길을 걷다
2009. 5. 31.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