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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배낭여행 (4)
힘내자, 청춘!
3월에 인도로 가겠다며 비행기 티켓을 샀을 때, 일부러 '코치' 라는 곳을 알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마침 원하는 날짜에, 최대한 내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때에 조금은 저렴한 표가 인도 코치로 가는 것이었다. 1월에 태국과 라오스를 다녀오고 난 후 얼마되지 않아 긴 여행을 떠나려니 두렵기도 하고 걱정되는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의식 세계의 일상속에선 걱정과 안절불안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면, 무의식의 세계에서의 나는 늘 새로운 곳을 여행했고, 낯선 길을 걸었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 무엇을 찾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을 지나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꿈을 꾸었다. 여행을 가기 전, 방청소에서부터 우편물 수신 거부, 핸드폰과 인터넷 요금 정지, 안 쓰는 물건 버리기..
#.1 런던의 점심시간. 직장인 남자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란히 걷는 모습이 끌려서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2대 2로 갈라서 버리는. 아쉽게도 뒷모습만. =ㅅ =; 아, 왜 중년이고 메리드 맨 (유부남) 일지도 모르는데 끌렸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내가 흑백 필름을 카메라에 장전시켰으니까. 흰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흑백의 대조. 그리고 이게 단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인 것은 어서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우연으로 다가온다. 푸힛. ; ) #.2 한낮에 유리를 관통하여 아스팔트에 오묘한 빛을 그리는 런던의 길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바닥에 생긴 빛의 물결. #.3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혼자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 아이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날 보며 웃는 아이가 반가..
캐런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교회 근처로 왔다. 손주들과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사진을 찍어서 드리곤 캐런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족에게로 다가갔다. 젊은 부부인데, 딸, 아들에다가 쌍둥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런던에서 휴가 왔다고 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 동생과 함께 앞서 사진을 찍힌 루이지는 어느새 벤치에서 벗어나 잔디밭 위로 와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Mom, Look! I can jump." 라며 나는 듯이 점프하는 찰리. 런던에서 온 찰리와 아나스타샤는 그새 루이지와 친구가 되어 서로 잔디밭에 뒹구면서 놀이를 한다. 아무래도 루이지가 밥 먹은 횟수가 더 많은 만큼 매 경기마다 루이지가 이기지만 아이들은 그저 뛰어노는 게 즐거울 따름이다. 요리조리 번개처럼 뛰어나는 아이들..
Bournemouth와 가까운 곳에 있는 Christchurch. 캐런과 함께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작은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가족끼리 많이들 나와있다. 사진 오른쪽에서 보이는 건... 이 도시에서 세워진 최초의 교회라나. 언제 세워졌는지는 들었는데 까먹었당. 캐런 말을 빌리자면, "전형적인" 영국식 티타임을 즐기고 있는 한 가족. 햇살이 좋기만 한게 아니라 바닥에 비춰진 나뭇잎의 그림자 역시 아름다웠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곳이라 캐런에게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더 넓은 공원으로 나오게 되었다. 공원 바로 옆에는 Christchurch 항구가 있다. 비둘기도 많이 있었지만, 백조도 많았다. 영국에서 백조를 죽이면 감옥에 간다고 한다. ㅎㅎ 캐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