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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올해는 정말 재밌게 살고 싶다...?!!! ??!! 무엇이 그리 지긋지긋해졌는진 모르겠다. 다만, 카드 한장 들고 쉽게 버스 타고, 쉽게 택시 타고, 편의점을 이용하는 한국 생활이, '정말 편하게 여행하고 있구나' 여겨졌다. 올해는 정말 재밌게 살고 싶다.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내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는데 있어 아무런 변명하지 않는. 앞으로의 내 인생이 딱 절반이 남았다면 꼭 하고 싶은 것들. 스스로 다치지 않을 만큼의 욕심을 부리고, 과한 욕심은 버릴줄 아는 연습을. 이번 1월 한달 여행을 통해 맛보기를 한 느낌이랄까. 상처 받아도 되고, 아파도 되고, 울어도 된다. 되돌릴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스무살 천진무구하던 그 얼굴로 더이상 세상을 살..
# 2014년 7월 31일, 저녁- 벌써 7월 굿바이, 8월 시이작! 한낮을 뜨겁게 불태우던 태양이 잠잠해질 무렵, 초승달도 어여쁘게 빛나고 집에 남겨지는 어둠도 차츰 빛과 섞인다. 사겨절 중 해가 가장 길게 떠서 야외활동을 늦게까지 할 수 있는 여름. 이지만 아침에 늦잠자서 멍- 하니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서야 부엉이눈을 꿈뻑거리며 글을 쓰고, 공부를 하는 요즘을 보내고 있다. 매일 가는 해가 아쉽고도 아쉽다. 무얼 그리 소중한 걸 숨겨놓았는지 싶어도 사실 별 다른게 없는 게 인생살이 아니겠나 싶다. '별거 있나, 뭐' 이렇게 중얼거려봐도, 하루의 소멸은 늘 세상 어디에서 맞이하든 아쉬운가 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닐지도 그러므로 아무것이 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다. '누구'의 딸로..
(원래 자랑하려 했으나 쓰다보니 스마트 기기 이용에 대한 단편적인 생각 모음글. ) #. 그동안 스마트폰 없이 살았어요오. "카톡 채팅방에 너만 들어오면 되겠더라." "아직도 폴더폰? 야, 왠만하면 바꿔." "00씨, 전화 좀 받아요." (한동안 밧데리 충전하는 콘센트가 맛이 가서 늘 밧데리 한칸으로 간당간당 살아갈때-_-;;) "요즘 중고 스마트폰도 싸, 괜찮은거 많아." 주변에서 푸념아닌 장난을 받긴 했었지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었다. 라고 하면 배부른 거짓말이겠지.(뜨끔) 분명, 불편해하긴 했다, 사람들이. 심지어 어떤 분은 내게 이렇게도 말씀하셨었다. "스마트폰이 아니니까, 남친도 안 생기지!!!"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과 솔로탈출의 연관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똥고집의 이유 "핸드폰 번호 ..
#2014년 7월 중순, 독서 현황 -며칠 전에 구입한 책, [밀양을 살다] : 머지않아 집을 비워야함에도 불구하고 또 늘린 짐, 하지만 밀양의 사람들이 살아내고 있는 순간을 나도 조금은 마음을 함께 하고 싶어서 산 책. -너무 재밌어서 찔끔찔끔 읽고 있는 책, [감정수업] : 재밌다! 참 두껍다! 그래도 독서가 즐겁다! -진중한 책, [놓아버림] :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책. 여러 임상 이야기들도 있기에 이렇게 두껍지만, 그래도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어마어마한 메세지 중 한 줄이라도 꾸준히 생각하고 기억해낸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집중해서 읽어야 하기에 읽는 속도가 느리다. -다 읽었지만 뭔가 덜 읽는 것 같기도, 더 이상 안 읽어도 될 것 같기도. 긴가민가 책, [내 남자 안아주기] : ..
"6월 11일..... 오늘이 7월 11일이니까, 벌써 한 달이나 지난거야?"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일주일 후, 텔레비전에서는 "유병언 검거 프로젝트"를 특종으로 방영할 시간, 밀양에서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끌어내고, 농성장을 강제철거 하고 있었다.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멘션과 사진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70, 80대의 할머니들이 쇠사슬을 목에, 허리에 감은 채, 심지어 옷도 벗은 채 저항하는 모습을 보고, 그날 저녁 밥 먹다가도 밀양 생각에 한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인들이 무슨 힘이 있다고 그렇게 많은 경찰들을 동원하고, 강제 진압을 하는지 참 몰인정하다. 거기다 더한 것은, 농성장 철거 작전을 마친 후 경남경찰청 소속의 여경들이 저마다 손에 '브이..
'아이패드로 게임따윈 하지 않겠다'라고 했건만 몹쓸 맹세는 1년이 지나자 와르르 깨졌었다. 한참 뜨던 게임 '2048'은 업데이트가 될수록 기록 세우기가 어려워져서 이젠 삭제하고. 몇 달전 뜨는 게임으로 'TWO DOTS'을 (투닷츠로 읽어야 하지만 간단히 투닷으로) 다운 받아 시작했다. 처음엔 '이거 뭐지?'라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미션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짧은 순간의 쾌감이랄까. 그런것에 중독되어 간간히 하고 있는 게임이다. 요즘 인기가 있는지 앱스토어에 사람들 리뷰도 더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업데이트가 느리다는게 단점이다. 스테이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미션에 성공하는 확률이 순전히 운에 달렸다는 단점. 그리고 생명치 생기려면 하나당 20분씩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photo from ipad @ 동네 산책 , 햇살 좋은 일요일 오후 0. 여행 다녀온지 6주나 지났다. 이미 한 달 지난 거 가지고 뭘 수를 세고 있냐고 묻는다면, 내게 중요한 거니까. 라고 말하고 싶다. 여행이 그렇게 좋아서 기념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이젠 그런 시절은 지났다. 고 답하고 싶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5일전 인도 암리차르에서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지금쯤은 스페인 어디께를 열심히 걷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비행기표 환불하고 다시 한국에 왔다. 계획대로 계속 여행을 하고 있었으면 좋았을까?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온 것도 마찬가지다. 계획을 접고 한국에 들어온 기념인 것 마냥 '한국에 온지 몇 주가 지났는데, 나는 어떻게 지내나?' 는 제목으로 종..
서너번 읽어왔기에 눈 감고도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는 책을 또 집어 들었다. 읽고, 또 읽은 책을 왜 읽기 시작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새롭게 읽히는게 있어요." 라며 답할 수 있던게 몇 개월 전 같은데. 자꾸만 중요한 것을 잊게 되는 망각력을 회복하고자 혹은 용기 내서 못하는 것들을 대신 보상받는 기분을 얻고자 하는 것이었을까. 그런 이유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그 글을 읽는 내 자신이 예전에 알던 내가 아님을 깨닫게 된 건 100페이지에 가까워져서였다. 내가 아닌 '그녀' 가 책을 대신 읽고 있었다. 너무 오래 시기하고 질투하다 보면 실제가 아닌 환상속에서 만들어 놓은 나와 그와 그녀의 역할놀이가 있다. 막장드라마의 기세등등함은 늘 결론없이 허망한 환상 가득을 수세어 놓는다. ..
청춘을_ 그냥 이렇게_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느라. 이렇게 어설프게 살기는 싫어. 1.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겠다!' 2013년은 어찌어찌 이렇게 저렇게 살았다지만, 2014년을 똑같이 아등 바등 살아낼 자신이 없었다. 무엇이 꼭 정답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새롭게 보내게 될 미래는 과거와 달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새벽에 이런 꿈을 꾸었다. 카카오톡 채팅창이 꿈화면 한 가득 나타나, 지인이 보낸 메세지가 나타났다. "네 인생이 딱 절반이 남았어. 앞으로 무엇을 할거야?" 인생이 절반 남았다는 갑작스런 말에 충격을 받아서인지, 난 제대로 된 대꾸도 하지 못하고 질문만 남겨둔 채 꿈에서 깨고 말았다. 그런 꿈을 꾼지 몇 달이 지난 지금까..
#1. 모든 사람은 다 예술가이다. 아티스트 웨이 책을 처음 읽게 된게, 2011년 가을즈음이었나. 어떻게 이 책을 접하게 됐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다만, 그때 내 인생을 바꾸고 싶고, 변화시키고 싶어서 새벽 일찍 일어나 모닝페이지를 3페이지 꽉 채워서 썼던 기억은 생생하다. 크리에이티브 코칭 1주차땐 정신이 그나마 각성이 되어 일찍 일어났었으나, 지금은 초반보다 열정이 좀 덜한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과 감정이 정리될 필요가 있을 땐 모닝페이지를 붙들고 길게 하소연을 하는건 좋은 습관으로 굳혀졌으니 박수쳐줄 만한 일이다. "모든 사람들은 다 예술가이다." 라는 문장을 책에서 처음 봤을 땐 기대반, 의심반. 반반이었다. 그래, 나도 예술가야! 라고 믿고 싶었지만, 스스로의 믿음을 키워가기는 쉽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