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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래 제목은 Union 이야. 본문

소소한 일상/꿈수다

그 노래 제목은 Union 이야.

Yildiz 2017. 6. 6. 20:42


꿈 꾼 날짜 : 2017년 6월 6일 화요일 

꿈 내용 : 배경은 뒤죽박죽이었다. 최근에 본 영화 캐릭터들이 한데 섞여서 나왔던 것 같다.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내가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왠지 모르게 지연이 되었고. 배경은 또 순식간에 바뀌었다. 해변가에 레고 조각들이 휩쓸려 왔다. 그냥 블록이 아니라, 레고 사람 조각들이었다. 꿈에 나온 여자는 내가 아닌 듯, 나 인 것 같았고. 남자 주인공은 영화 속에 나온 아일랜드 양아치와 닮았었다. 그 양아치는 자신의 동전 지갑- 아마도 캔으로 된 작은 통이었다. - 을 열어보면서 "동전이 없으니, 나는 이만 돌아가봐야겠다." 라고 말했다. 

이때 그가 쓴 언어는 Muezen 이라는 독일어 단어를 쓴 것 같았다. 그가 떠날 때, 알 수 없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며칠 전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봤어서 인지, 꿈 배경과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한 약간 신나는 노래가 배경 음악처럼 쓰인 것 같았다. 

꿈은 전지적 시점으로, 양아치 같은 남자가 중년의 외국 남자와 이야기 하는 장면으로 옮겨졌다. 그들은 허술한 텐트 앞에 앉아 있었다. 

중년의 남자가 양아치에게 물었다. 

"아까 나왔던 노래 제목이 뭐였지?"

"Union 이요."

"Union??" 

화합, 통합, 노동조합??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헤어지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 제목이 Union 이라니. 

꿈에 나온 단어가 쌩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에서 서서히 깨면서, Union이란 뜻에 대해 곱씹고 있었다. 


꿈보다 해몽 : 우선 꿈에서 영어, 독일어가 섞여 나와서 신기했다. 독일어는 단어 수준으로 나오고, 영어는 회화 수준으로 들렸다. 

Union 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You are not the one? You are not the only one? 

유니온을 거꾸로 써보면 noinu - No one in but you. 뭐 이런 걸까? 수수께끼 같은 꿈속의 언어를 가지고 잠시 궁리를 해보았다. 

너무 뒤죽박죽의 이야기에, 해설 불가능하게 꼬이고 꼬인 장면들. 그리고 사소한 것 같지만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 꿈의 잔상들. 

마음 편히 먹으며 살고 싶지만, 인생은 늘 쉽지 않다는 생각에 잠이 들면 이런 복잡한 꿈을 꾼다. 

어쩌면 정해진 답도 없는 것 같고, 정해진 길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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