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어플로 독일어 공부하기

#무료로 독일어 공부하기 

4년 전 아이패드를 처음 샀을 때, 호기심에 다운로드 받았던 '듀오링고'.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없었어서 잘 사용하지 않았었다. 용량만 차지 하는 것 같아서 금방 지워버렸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독일어를 배우자.' 라고 마음을 먹은 후, 다시 다운 받았던 어플이 바로 '듀오링고'다. 도대체 이 회사는 어떻게 수익을 얻는 걸까? 궁금했다. 예전과 같은 포맷 그대로, 그리고 현금 결재 없이 모든 과정을 학습해갈 수 있는 시스템 그대로 였다. 얼마 전부터 학습을 마치면 '광고'가 하나 뜨긴 하지만 동영상을 강제로 봐야 하는 그런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라서 가볍게 넘길 수 있다. 

​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에서 몇 몇 개의 학습이 가능하기도 해서 접근성이 좋다. 듀오링고가 무료이긴 하지만 이 어플만 가지고 독일어를 완벽하게 하기는 힘들다. 한번 입문하기가 어려운 독일어 문법의 경우, 어플을 통해서 제대로 배우기 힘들다. 듀오링고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학습하기 좋은 것이지, 학습 도구의 메인이 될 수는 없다.  

한 주제를 마쳤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연습을 해야 한다. 이미 아는 것을 또 해야 한다는 게 질릴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루에 10분이나마 목표 언어에 노출되고 반복하는 것은 결국 내공으로 쌓이게 마련이다.  ​

지루하게 여겨지는 시간을 통과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기초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듀오링고에서 활용되는 단어의 종류가 많지도 않다. 그래서 완벽한 학습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른 학습 도구와 병행하면서 자투리 언어학습용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

​학습 주제마다 일일이 달성하는 게 귀찮다면 "Test out of - " 이 버튼을 눌러서 통과하면 여러 개의 모듈이 활성화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초반에는 어렵고, 한 3-4개월 공부한 후에 뒤쪽 과정을 한번에 통과가 가능하다. 

"Bots" 이라는 채팅창 대화하듯 문장을 연습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는데, 많이 활용하진 않았다. 많이 더디지만 그래도 업그레이드가 아예 안되는 건 아니다. ​

듀오링고 어플의 프로그램은 정말 단순한 편인데, Shop이라는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실제로 결재해야 뭔가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매일 한 과정의 학습을 완료하면 10xp 경험치가 올라가고 Lingots 이 쌓여서 캐릭터 옷을 좀 럭셔리한 것으로 바꿔입히거나 보너스 학습을 얻을 수 있다. ​

Clubs 이란 기능이 최근에 생기긴 했지만, 활용도는 낮다. 어떻게 쓰기에 따라 달린 것 같지만, 댓글 기능에 직접 코멘트가 불가능하고, 이미 제시된 표현을 클릭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프로필에서 하루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나는 평범하게 Regular로 설정해 놓았다. 매일 빠뜨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면 어플 왼쪽 상단에 날짜가 카운트 된다. 

스마트폰으로 뉴스기사를 읽고, 가십거리 읽느라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데, 작게는 2-3분, 10분을 투자하여 꾸준히 외국어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투리 시간이 은근히 쌓여서 나중에는 실력이 된다. 듀오링고가 외국어 학습의 완벽한 어플은 아니지만, 목표로 하는 외국어를 습관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활용하면 분명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