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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의 인생 강론

일디즈 Yildiz 2017.02.28 22:15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 유시민
출판 : 생각의 길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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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의 10년 전에 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라는 책이 많이 읽혀진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경제학'이라는 게 어렵게 느껴져서 감히 책을 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 텔레비전 프로그램 썰전에서 예리한 시선으로 현 시국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유시민 작가의 나름의 활약으로 인해, 그의 이름을 검색포털에서 자주 보게 된다. 유시민 작가가 글쓰기와 관련 책을 많이 냈기에 한번 읽어봐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어떻게 살아야하나...' 라는 고민을 자주 해서인지 유시민 작가는 어떤 글을 썼는지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책이 두꺼운 것에 비해서 읽는데 어려움 없이 술술 읽혔다. 그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했고 유익했다. 마지막으로 책 장을 덮으면서 느낀게, 사람마다 자기가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선택에 있어 책임감을 갖고 감당해야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나 스스로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욕망이 무엇인지를 잘 골라내어 선택할 줄 아는게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를 다 읽고 책을 덮으면서 중얼 거렸던 것은,

"유시민은 유시민이고, 나는 나구나."

내가 원하는 삶을 꾸려나가는데는, 나 스스로에게 먼저 묻는게 순서라는 것과 내가 재밌어하는 것은 유시민은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라는 느낌보다는 유시민이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오고, 책을 출간하면 웬만해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예전에는 장관직까지 했으니, 이 사람은 사는게 참 편하겠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유시민을 바라봤던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대학생 시절 시위를 하고, 군대에 끌려가고.. 했던 경험들을 술술 읽어내려가면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거듭 생각하고, 생각의 지도를 넓혀가는 유시민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유시민 작가의 가족 이야기에는 사랑이 묻어났고, 그가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고,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써내려가는 구절마다 삶에 대한 사랑 또한 묻어났다.

나이가 들면 사람이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는 유 작가님의 해설에 많은 수긍이 갔다.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둔 좋은 문장들이 여럿 있었는데, 게을렀던 탓에 정리를 해두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책 소개에 나와있는 목차를 복사해왔다.  

 

프롤로그 : 나답게 살기

제1장 :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 가는 대로 살자
내 인생은 나의 것
왜 자살하지 않는가
위로가 힘이 될까?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제2장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이라는 운명
남자의 마흔 살
나도 죽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찬 이성 더운 가슴
타인의 죽음과 나의 죽음
나는 무엇인가
레이건의 작별 인사
존엄한 죽음
자유의지

제3장 :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쓸모 있는 사람 되기
즐거운 일을 잘하는 것
재능 없는 열정의 비극
옳은 일을 필요할 때 친절하게
문재인과 안철수, 도덕과 욕망
떳떳하게 놀기
사랑은 싹이 난 감자맛
아이들을 옳게 사랑하는 방법
품격 있게 나이를 먹는 비결
글쓰기로 돌아오다
기적을 일으키는 거울뉴런
진보의 생물학

제4장 :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신념의 도구가 되는 것
불운을 어찌할 것인가
출생이라는 제비뽑기
나는 영생永生이 싫다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
육체와 분리된 영혼
이름 남기기

에필로그 : 현명하게 지구를 떠나는 방법

 

시선이 가는 구절이 있는가? 지금의 나로서는 '나 답게 살기', '마음가는 대로 살자'가 제일 마음에 들고, 유념해야 할 것은 '놀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라는 부분 같다. 현재 별다른 구직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데다, 매번 생활의 거점이 달라져서 인지, 사회생활이랄게 얼마 없고, 혼자 노는 날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루라는 제한된 시간을 보내면서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은, 언젠가는 죽을텐데... 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이왕 죽을 거 잘 정리하고 죽어야할텐데... 이런 생각에 블로그에 몇 자라도 더 정리하려고 하나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는 단순히 취업준비생의 고민만이 아니고, 살아가는 동안 내내의 고민이 될 것 같다.

이왕이면 했던 고민 반복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제때 잘 내릴 줄 아는 어른으로 늙어가고 싶다.

 

----- 아래의 사진은 김어준이 '청춘'에 관한 강의를 할 때 했던 말들. 중간에 스킵한 부분이 있지만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불편하진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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