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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London, film snaps ② 본문

2011 Sleepless days n nights

21. London, film snaps ②

일디즈 Yildiz 2012. 6. 4. 21:44

 

 

#.1

 

런던의 점심시간.

직장인 남자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나란히 걷는 모습이 끌려서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2대 2로 갈라서 버리는.

아쉽게도 뒷모습만. =ㅅ =;

 

아, 왜 중년이고 메리드 맨 (유부남) 일지도 모르는데

끌렸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내가 흑백 필름을 카메라에 장전시켰으니까.

흰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흑백의 대조.

그리고 이게 단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인 것은

어서 카메라로 찍어달라는 우연으로 다가온다. 푸힛. ; )

 

 

 

#.2

 

한낮에 유리를 관통하여 아스팔트에

오묘한 빛을 그리는 런던의 길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바닥에 생긴 빛의 물결.

 

 

 

#.3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혼자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 아이가 내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날 보며 웃는 아이가 반가워 셔터를 눌렀는데,

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엄마에게로 간다.

 

호곡=ㅠ =;; , F3 셔터 소리가 좀 우렁차긴 한데,

아이가 총 소리 같이 들었는지 놀랬나보다.

 

엄마는 그런 아들이 귀엽다는 듯이 달래준다.

스페인어다. - 스페인에서 왔거나 남미 사람이거나.

 

미안, 꼬맹아. 울릴 생각은 아니었어. -ㅅ -;;

 

 

 

#.4

 

HUMANITY.

조금은 비장해보이고, 장엄해보이기도 하는 동상의 머리 위에

비둘기가 보금자리를.

녀석, 명당을 아는군.

 

 

 

#.5

 

어쩌면 낭만,

어쩌면 불륜. 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들의 소소한 순간을 힐끗 훔쳐 보았지.

 

사실 심각한 사이가 아닌데, 내 생각이 제일 불순한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냥 상상해보는거야. = )

 

 

 

#.6

 

내셔널 갤러리 안에서 작은 칵테일 파티.

음악이 어디서 들리는고 했더니, DJ 님이 윗층에서 요렇게 계시네.

 

뭔가 있어보였던.. 파티 문화? 으응?

 

 

 

 

#.7

 

런던에서 가장 감성적이었던 날에

와사비 건너편에 앉아서.

 

꼭 찍어서 설명할 수 없었던 마음을 달래며

찍었던 사진.

 

영국에서 그나마 내게 위로가 되어줬던 패스트푸드점 '와사비' 와

내가 즐겨 찾게 된 런던의 거리.

 

 

 

-2011년 7월, 영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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