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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술탄 아흐멧 (2)
힘내자, 청춘!
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거리, 술탄 아흐멧. 서쪽으로 해가 기울어지며 트램 레일을 비출 시간. 호스텔로 향하던 중, 건너편에서 앉아 있는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저 사람이 왜 기분이 좋지 않을까? 갑작스레 궁금증이 일어 가던 걸음을 멈춰 세운다. 누군가와 한바탕 말싸움을 한 걸까, 아니면 꾸지람을 들었을까. 청년은 아는 사람과 잠깐 이야기하며 틀었던 몸을 다시 도로쪽으로 돌려 앉는다. 토라진 채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의 표정이 귀엽기도 하고 . 관광객들로 정신없는 이 거리에서 길 한쪽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는 모습이 재밌기도 해서, 그래서 사진 한장 찍고 싶었는지도. 그런데 셔터를 누른 순간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기분 해칠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해진다... -2008년 여름, 이스탄불, 터키 그..
터키의 시골 마을에서 상경하여 첫 날의 목적지였던 술탄 아흐멧. 생경한 풍경도 풍경이지만, 원하는 게스트 하우스를 찾기 위해 더위를 헤치며 다녔던 낯설었던 길. 후에 봉사활동하는 쪽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주말에 가끔 나들이 겸 오게 된 술탄 아흐멧. 버스타고 트램타는 긴 시간에 걸쳐 오는 곳. 트램의 스피커에서 나오는 '술탄 아흐멧, 술탄 아흐멧' 기계음이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여기에 애인을 꿈쳐놓은 것도 아니고, 별일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항상 올때마다 어린아이 소풍 가는 것마냥 신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마냥 들뜨던 곳. 해가 지는 오후 무렵, 길 저편 너머 태양의 존재가 어느 때보다 강렬한 시간에 술탄 아흐멧 거리를 담다. -2008년 여름, 술탄 아흐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