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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백수끝! (1)
힘내자, 청춘!
나, 이제 철 좀 들고 있나
#. 많이 놀았다, 고마해라잉. 백수가 되면 24시간 읽고 싶은 책을 실컷 봤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나름 정부의 도움을 받아 배워서 나중에 써먹으면 좋겠단 생각에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 백수로 지내다보니, 조그만 자취방에 누구 잔소리 해줄 사람도 없고, 아침에 부산스럽게 울려대는 알람은 손가락 하나로 입막음이 되니. 사는게 걸리적 거릴게 없었다. 뭐 방바닥에 걸리적 거리는게 이것저것 많지만, 내 관심 밖이라 밤이면 뜨뜻하게 데펴졌다가 새벽엔 차갑게 식곤 한다. 막상 백수생활을 되돌아보니, 많이 게을렀던 것 같다. 토익 공부할 시간이 없었던게 아니라 내가 필요성을 제대로 못 느꼈던 거고. 글쓸 기운이 없는게 아니라 그만큼 간절하지 못했던 것이다. 미친듯이 쓰고 싶은 글들에 ..
소소한 일상/수다쟁이
2012. 2. 16.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