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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그 섬에 내가 있었네 (1)
힘내자, 청춘!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내 삶은 무엇으로 남겨질까
김영갑 작가의 이름을 귓동냥으로 처음 들어본 때는 3년전 처음 필름카메라를 사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할 때였다. 제주도 풍경을 찍은 작가 중에서 김영갑 작가를 뛰어넘을 사람은 없을거라고.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그때 사진집을 훓어보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건성으로 넘겼었다. 작년 여름에 제주도에 갔을 때의 일이다. 서른살 가까워지는 나이 먹도록 아직 운전면허를 따지 않은 덕택에 버스를 이용하여 제주 여행을 하던 참이었다. 다른 곳은 그냥 빼먹더라도, 김영갑 작가가 살아 생전 만들었다는 두모악 갤러리는 꼭 다녀오고 싶었다. 사실,, 김영갑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모른채 간 곳이었다. 오래된 폐교를 자신의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었다. 김영갑 작가의 사..
책벌레/0.5배속
2013. 11. 17.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