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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청춘!
햇빛이 간간히 구름 뒤에 숨었다 얼굴 내밀기를 반복하던 날. 경회루 연못을 바라보는 것보다 "들어가지 마시오." 라는 줄이 쳐진 빛이 드는 자리가 좋았다. 조용히 빛을 발하는 풀들과 나뭇잎이 너무도 눈부셨던. 지나가는 이 한 명 있었다면 붙잡고 모델 좀 해주세용. 넙죽 절이라도 했을텐데. 다음에 이 시간대에 꼭 다시 오고 말텨. -2011년 7월, 서울, 경복궁
수업을 시작 해야 하는데, 교실이 부산스럽다. 평소 얌전하고 말 수 적은 여자아이가 울고 있는 걸 보니 내 마음이 다 심난해진다. 옆에 있는 친구들이 한입 모아 얘기한다. "빠박이가 커플티라고 놀려서 울어요." 왜 우냐고 되려 짜증낼 뻔 했네. 겨우 웃음을 참고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여자아이를 울게 만든, 빠박이 (아이의 별명) 에게 말한다. "쟤네 둘이 똑같은 옷을 입어서 커플이면, 너처럼 체육복 입은 얘들은 다 커플이니?" 이런 식으로 일단락 맺었지만. 수업이 끝날 때까지 난 이 두 아이 옆을 서성이며 조용히 키득키득 웃었더랬지. 수업을 마치고, 커플티(?) 를 입고 온 남자아이에게 물었다. "어쩌다 같은 옷을 입고 온거야?" "그게요. xx 엄마는 토요일에 티셔츠 사구요, 저희 엄마는 일요일에 산..
세비야에서 둘째날. 호스텔에서 제공해주는 아침 먹고, 성당으로 고고싱! 성당 내부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패쓰! 성당의 탑 꼭대기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었다. 탑에 다 올라와서. 성당 탑에서 바라본 세비야 전경! 흉한 건물(예를 들면 고층빌딩..) 도 없이 옛날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오고 있는 작은 도시. 참 아름답다! 나도 여기 어딘가에 집 하나 마련했음 좋겠네. =ㅅ =; 실컷 구경하고 아래에 내려와서 후문으로 나가는 길에. 이 나무들이 뭔가 했더니, 겨울에 세비야 다녀온 지인의 사진을 보니 오렌지가 열려있었다. 노오란색 오렌지가 열리는. 나무. ㅎㅎ -2008년 7월 10일, 세비야,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