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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간칫솔을 먹는 꿈, 지네를 죽이는 꿈, 집 구경 간 꿈 본문

소소한 일상/꿈수다

치간칫솔을 먹는 꿈, 지네를 죽이는 꿈, 집 구경 간 꿈

Yildiz 2017. 7. 3. 05:25

꿈 꾼 날짜 : 2017년 7월 2일 일요일 새벽

꿈 내용

1. 치간칫솔을 먹는 꿈 : 새벽에 잠에서 조금 깰때즈음 꿨던 거라서 생생히 기억이 난다. 치아교정을 했기 때문에 잇몸 사이에 치석이 잘 낀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치간칫솔이 꿈에 나왔다. 내가 이것을 그동안 여러번 먹어왔다는 설정이었다. 나는 물을 엄청 많이 마셔셔, 치간칫솔을 잘 삼킬 수 있을 만큼 목을 부드럽게 했다. 새끼손가락만한 길이의 치간칫솔은 아무런 장애 없이 식도를 따라 잘 내려갔다. 문제는 내가 이걸 왜 먹었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우선은 먹었는데, 과연 이게 소화가 될까. 하는 걱정이 되었다. 그동안 먹어왔던 동일한 치간칫솔이 아직 내 배 안에 있을텐데. 그걸 꺼내려면 수술을 해야 하나. 나는 그것 때문에 죽는 걸까. 아니면 똥으로 나올 수 있나? 작은 소장에 갇혀서 움직이지 않고 녹슬면 어쩌나. 

그런 걱정을 하다가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깨면서도 마음이 흉흉하고, 목은 텁텁했다. 


2. 지네를 죽이는 꿈 : 전체적인 상황은 어떤... 낯선 방에서 일어났다. 지네가 방 안을 돌아다녔다. 나는 그 지네가 못 미더워서 어떤 작은 비닐 안으로 유인해 스프레이로 뿌려서 죽였다. 현실 세계에서도 큰 벌레들을 잘 못 죽이는 성격 탓에, 항상 꿈에서 벌레가 나오면 안전한 방식으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 같다. 이 꿈이 끔찍해서 갑자기 잠에서 깨지 않도록 하는 장치인 걸까. 

지네 크기는 그렇게 크고 길지는 않았다. 무늬나 색깔이 또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위협을 가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일단은 지네는 징그럽고 무섭기 때문에 죽였던 것 같다. 방에 같이 있던 사람들은 지네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았다. 


3. 새로운 집에 구경 간 꿈 : 어떤 개인 사무실이라 해야하나, 요가하는 장소라고 해야 하나... 1층에 위치한 사무실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남자친구와 나는 안을 둘러보다가 건너편 2-3층 건물 창가에서 우리보고 '이쪽으로 오라'는 손짓을 보고 그곳으로 갔다. 그곳은 쉐어하우스 같은 곳이었는데. 같이 사는 외국인들도 보였다. 집 구석구석 설명을 해주는 사람은 여자였다. 그녀는 우리를 어떤 장소로 안내했는데, 그곳에는 극장에 좌석이 배치된 것처럼 디자인 된 예배당이 있었다. 우와. 집에 이런 숨은 공간이 있다니! 나는 감탄을 했다. 

그 건물에 대한 장소만 훑어봤을 뿐. 그 이후에 다른 행동으로 연결된 상황은 없었다. 

 

꿈 해석

1. 왜 하필 치간칫솔일까. 왜 나는 내가 소화 시키지도 못할 것을 먹었나. 그리고 그런 것들을 이미 아무렇지 않게 먹어왔을까. 

쇠를 먹는 꿈, 철을 먹는 꿈. 이렇게 검색했지만, 딱히 내게 알맞은 해설은 없었다. '내가 소화시키지 못하는' '생각', '관념', '선입견', 해결하지 못하는 '과거'. '미래'. 또는 현재도 포함하는 걸까? 

더 이상 이런 꺼림직한 꿈을 꾸지 않도록 '무리'하게, 지나치게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아야겠다는 풀이를 해본다.


2. 지네를 죽이는 꿈은 길몽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이 순조롭게 해결될 거라는데.... 이럴 거면 더 큰 지네가 나와서 죽였으면 더 좋은 일이 벌어지나? 싶은 마음에 욕심이 생긴다. 


3. 새로운 집에 구경 간 꿈 : 새로운 것을 살펴보는 것? 그런데 그 집에 교회와 같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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