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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조금은 느리게 가도 괜찮아

Yildiz 2014. 6. 10. 01:00






세상 사람들은 앞으로만 향해 가는데
나는 제자리 걸음 하는 듯한 기분.

누군가 내게 손가락질을 하며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내 안에 사는 타인들이,
내 안에 사는 또 다른 내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 내게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덜 가졌단 생각으로 좁은 마음에
뭔가를 사면 내가 조금은 커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보다.

명품가방 같은 사치스런 것들을 사지는 않지만
이미 내가 가진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많이 가졌기에
삶이 무겁기 보단 집착의 무게가 무거워져 가볍지 못하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다고-
조금 느리게
조금 천천히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쉬엄쉬엄 걷다보면 세잎클로버 속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듯이

내 안의 소중한 것도 찾으면서
예쁘게 여기면서 살아야하지 않겠냐며.

이렇게 느린 걸음이 결국엔 어디에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큰 기대일랑
너무 허황된 마음일랑 접어두고
'나 답게 살 수 있어서 좋았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 고 속삭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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