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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마음으로 이해하기

버릴 것 하나 없다

Yildiz 2011. 7. 13. 01:41






어정쩡한 자세로 낮춰 찍어서
기대했던 장면 그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찍지 않았고.

오늘 스캔된 사진을
바라보면서

난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셔터를 누른 그 짧은 순간을

유일무이한 그 순간,
그 자체를 사랑하기로 했다.

 . . .

길바닥에 흩어진 꽃들이며
흔들리는 순간 찍힌
흔들린 사진이며

흔들리며 
가는 인생 또한.

버릴 것 하나 없다.




-2011년 7월, 서울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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