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힘내자, 청춘!

Gay Pride Festival in Madrid 본문

2008 방랑기

Gay Pride Festival in Madrid

Yildiz 2011. 7. 9. 01:43


(2008년 7월 5일 토)


산티아고에서 힘겨운 작별을 하고
버스터미널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만나게 된 한국 청년.

그도 순례 여정을 마치고
마드리드로 가는 일정인데다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마드리드를 당일치기로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그는
내가 묵는 민박집에 짐을 맡겨 놓고

각자 돌아다니다가.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어느 까페에서 그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함께 프라도 미술관에 갔다가
민박집으로 가는 길에.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왠 큰 트럭에
사람들이 우르르.

이거 왠 축제냐~



 

 

 

거리 한가득 울려퍼지는
음악 소리에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채
행렬을 따라 걸었다. 

 
 

 

 

 도대체 무슨 축제지?
의아해하며
두리번 거리다가 플랑 카드에 적힌
단어 몇 개를
전자 사전으로 검색해보니.

"성(性)"

"다양성"

이란 단어가 나온다.

아차!

그리고 디카로
최대한 줌을 해서
살펴보니

I ♥ GAY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헉!


 

 
이 축제가 게이 축제임을
알게 된 한국 오빠는

음악에 맞춰 흔들던
몸의 리듬을 멈추곤

그만 가자고 하였다.




다음날 아침.

민박집에서 나와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어느 골목에 긴 줄을 보았다.

게이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이른 아침에도 클럽에?!
신선한 충격.




 

두번째 숙소였던
캣츠 호스텔 근처 골목에서

이런 상점들..
무지개 깃발을 단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Stop Homofobia!
동성애 혐오는 그만!



난 이런 세상이 이상하기 보다는,
다름을 자연스럽게
내보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자유롭게
느껴져서 좋았다.

: )



-2008년 7월 초, 마드리드, 스페인


'2008 방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비야 대성당  (2) 2011.07.17
The first day in Sevilla  (4) 2011.07.16
Las calle de Madrid  (6) 2011.06.28
IZEV학교에서 바라본 보스포러스  (2) 2011.06.23
[BCN] The bookstore for only travel  (6) 2011.05.14
Comments